정승일 산업부 차관, "소부장 자립화·업계 투자 지원"

입력 2020-01-08 11:00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새해를 맞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오늘(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석유화학 산업 발전을 위해 이바지한 업계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소부장 자립화 및 업계의 투자·혁신 노력에 대한 정부의 지원의지를 드러냈다.

정 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석유화학 산업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둔화와 글로벌 공급 증가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중요성을 느낀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또, "민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며, "자립화 등 그간의 성공사례가 화학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업계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정 차관은 "업계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올해 핵심 정책방향을 3가지 제시했다

먼저, 소부장 정책성과 가시화를 위해 대규모 예산 투입과 금융·세제 지원, 규제 개선을 제시했다.

정 차관은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2.1조 원의 대규모 예산을 지원하고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전주기적 지원 강화, 특화선도기업 선정·지원, 별도 세액공제 신설로 기술개발 투자시 세액공제, 환경·노동규제 개선 등을 통해 업계의 고부가 제품 개발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투자지원전담반을 운영해 업계 투자애로 해소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 업계 등으로 구성된 투자 지원 전담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정 차관은 용지와 전력, 용수 등 인프라 마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업계에서도 예정된 투자를 속도감 있게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환경과 안전에 대한 업계의 선제적인 투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