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어린이집 차량 사고…다리 밑 추락해 11명 부상

입력 2020-01-08 09:19
수정 2020-01-08 09:46


경기 김포에서 어린이집 통학 차량이 다리 밑으로 추락해 차 안에 타고 있던 어린이 등 11명이 다쳤다.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 30분께 김포 통진읍 서암리 한 도로에서 모 어린이집 통학 차량이 1t 트럭과 충돌한 뒤 다리 밑 농수로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통학 차량 운전자 A(63)씨와 차량에 타고 있던 어린이집 교사 B(24)씨, C(3)군을 포함한 어린이 9명 등 모두 11명이 다쳤으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당일 모두 퇴원했다.

어린이들은 모두 안전띠를 매고 있어 당일 시급하게 치료를 이어가야 할 정도로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통학 차량은 통진읍 동을산리에서 하성면 방향으로, 트럭은 통진읍 귀전리에서 도사리 방향으로 각각 직진하다가 교차로 한 가운데서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충돌 사고 충격으로 통학 차량이 교차로 바로 옆 다리로 밀려나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운전자들은 술은 마신 상태는 아니었으며 사고 장소인 교차로에 신호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트럭과 통학 차량 가운데 어느 쪽에 과실이 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차량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포 어린이집 차량 사고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