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그룹 재무구조 개선 노력 없어”

입력 2020-01-07 17:40


한진칼의 2대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그룹의 높은 부채비율을 지적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신민석 KCGI부대표는 7일 유튜브 ‘KCGI TV'채널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경영진이 부채비율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표는 “2019년 3분기 말 대한항공 부채비율은 861%로 코스피200 상장사 중 1위를 기록했다”며 “코스피200 상장사 평균 부채비율이 91.3%임을 감안하면 과도한 비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진그룹이 작년 '비전 2023'을 발표해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매각하고 국내 호텔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 부채비율을 395%까지 낮추고 신용등급을 A+로 높이겠다고 했지만 형식적인 지배구조 개선안만 발표했을 뿐 재무구조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영상에서 신 대표는 최근 불거진 총수 일가의 마찰이나 경영권 분쟁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