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5% "경자년 노사관계 지난해 보다 더 불안…총선·親노동법 불안요인"

입력 2020-01-07 13:58




-경총 "응답기업 64.8% "노사관계 전년보다 불안"’

-노사관계 불안요인 ‘제21대 총선·親 노동계 입법'

-2020년 임금인상 수준 45.7%가 2% 수준 예상

-단체교섭 주요 쟁점 '복리후생 확충' '인력 증원'



국내 기업 10곳 중 6~7곳은 올해 노사관계가 지난해보다 더욱 불안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20년 노사관계 전망조사’ 보고서를 통해 응답기업 180개사 중 64.8%가 올해 노사관계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노사관계 불안 요인으로는 33.3%의 기업이 제21대 총선과 현 노동계 입법 환경이라고 꼽았다.

경총은 “노동계에 우호적인 입법 추진과 외부의 개별기업 노사관계 개입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응답기업 25.9%가 '경기둔화와 기업경영 실적 부진 전망'을, 21.1%가 '헌법불치 결정에 따른 운영비원조 확대' , '임금피크제', '불법파견' 등 기업내 노사현안 증가' 등을 꼽았다.



올해 임금인상 수준 전망에 대해서는 ‘2% 수준’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는 2019년 11월 기준 협약임금인상률 4.0%의 절반 수준이다.

협약임금인상률이란 노사가 임금인상률 결정 시 지급하기로 한 임금을 기준으로 정한 사전적 임금인상률(100인 이상 사업장 기준)을 의미한다.

경총은 “지난해 기업들의 악화된 경영실적과 불안한 2020년 경제상황 전망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고 분석했다.

임금 이외의 단체교섭 주요 쟁점으로는 ‘복리후생 확충’(35.5%), ‘인력 증원’(17.9%), ‘근로시간 단축과 유연근무제 도입’(13.7%)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