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수출과 설비투자 플러스 전환을 통해 경제 분야 성과 체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 본관 1층 중앙 로비에서 '2020년 신년사'를 발표하며 "수출과 설비투자를 플러스로 반등시켜 성장률 상승으로 연결시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수출 세계 7위를 지켰고 3년 연속 무역 1조불, 11년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했다"면서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또 "전기차, 수소차, 바이오헬스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 새로운 수출동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올해 전체 수출액을 다시 늘리고 2030년 수출 세계 4강 도약을 위한 수출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3대 신산업, 5G,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수출을 늘리는 한편, RCEP 협정 최종 타결 등 신남방·신북방 지역으로 새로운 시장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수출금융을 네 배 확대하고, 한류와 연계한 K-브랜드로 중소기업의 수출비중도 더욱 늘려가겠다"고 했다.
투자 확대와 관련해 투자 인센티브 강화와 지역경제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100조원의 대규모 투자프로젝트 가동하고 투자촉진 세제 3종 세트와 같은 투자 인센티브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3개 사업 25조원 규모의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는 한편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SOC' 투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0조원 이상으로 확대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또 "K-팝과 드라마, K-뷰티, K-콘텐츠, K-푸드 등 한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방한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