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노동조합이 6일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에 대한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서자, 윤 행장은 본사로 출근하지 않았다.
금융권에 따르면 윤 행장은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 ‘임시 집무실’을 차리고 외부 일정을 소화하는 등 업무 수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연수원은 금융권 고위공직자들이 청문회 등을 준비하는 사무소로 주로 써온 곳이다.
윤 행장은 지난 3일 기업은행 본사를 찾았지만, 노조의 반발 속에 집무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10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기업은행 측은 “지난 3일 임시 사무실에서 부행장 상견례를 진행했다”며 “오늘부터는 금융연수원에서 업무 현황 보고가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10년 전으로 후퇴한 낙하산 인사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