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연우와 송해 선생님의 특별한 우정이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11회 '새해에도 이쁘쥐 귀엽쥐 사랑스럽쥐' 편은 경자년 첫 방송으로 새해 인사를 나누는 아이들로 시작됐다. 곱게 한복을 입고 인사하는 투꼼남매 연우-하영이와 라라자매 라원-라임이부터, 애교 3종 세트를 선보인 잼잼이, 스위스에서 인사한 건나블리 나은-건후 남매, 그리고 펭수와 함께 인사한 윌벤져스 윌리엄-벤틀리 형제까지. 아이들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신년을 밝게 물들였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슈돌'은 전국 기준 13.8%(2부)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 이는 지난 방송분(12.5%)보다 상승한 기록으로 지난해 12월 시간대를 변경한 뒤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이기도 하다. 또한 이는 동 시간대 1위이자 일요일 예능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이날 방송은 새해 첫 방송답게 아빠와 함께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배우는 아이들이 눈에 띈 회차였다. 그중 '투꼼남매'는 아빠 도경완의 일터 KBS 방송국을 찾아 일하는 아빠의 모습을 처음으로 직접 보고 배웠다. 엄마 장윤정의 직업과 일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아빠의 일은 잘 모른다는 투꼼남매. '슈돌' 촬영과 겹친 도경완의 뉴스 일정은 아이들에게 일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기회였다.
생방송 5분 뉴스를 맡게 된 도경완은 뉴스를 준비하며 재미있는 아빠에서 11년 차 베테랑 아나운서로 순식간에 변신했다. 연우의 스윗한 하트 응원을 받고 더욱 심기일전한 그는 완벽한 발음과 발성으로 뉴스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시간 분배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연우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는 엄마 바라기 연우에게서 "지금은 아빠가 조금 더 멋있는 것 같아"라는 평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어 도플갱어 가족은 엄마 장윤정이 자주 찾는 '가요무대'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국민MC 송해와의 특급 만남이 펼쳐졌다. 평소 장윤정을 아낀다는 송해는 도경완과 투꼼남매도 푸근한 미소로 반겨줬다.
송해는 연우의 소문난 트로트 실력에 관심을 가졌고, 연우는 노래자랑의 아버지 송해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기회를 갖게 됐다. 94세 송해 앞에서 '내 나이가 어때서'를 선곡한 7세 연우는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으로 '가요무대'라는 큰 무대를 장악했다. 연우의 무대는 송해가 인정한 '전국 노래자랑' 인기상 감이었다. 특히 송해는 "어떤 부분은 엄마 장윤정보다 낫다"며, 그 부분에서 활용할 개인기까지 알려주는 등 원 포인트 레슨까지 전수했다.
송해의 가르침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연우를 보며 송해는 "이거 물건이다 물건이야"라며 폭풍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진 대화에서 송해는 "다음에 만나면 할아버지라 하지 말고 형님이라고 해"라고 농담했고, 연우는 바로 "형님 몇 살입니까"라고 물어봐 웃음을 안겼다. 연우의 순수한 시선 앞에 송해도, 시청자도 한바탕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연우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라고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 송해 역시 연우에게 "종종 만나자"라고 약속하며 앞으로의 만남도 기대하게 했다. 실제로 송해가 감기몸살로 입원 중이기에 연우의 한마디가 더욱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도경완 역시 내레이션에서 송해의 쾌유를 빌며 감동을 선사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슈돌' 송해X연우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