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남궁민-박은빈-박소진이 서늘-불안-당당함이 엇갈린 ‘3각 어색 관계’ 현장을 선보였다.
지난 12월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은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남궁민은 ‘스토브리그’에서 만년 하위권 구단에 새로 부임한 신임단장 백승수 역을, 박은빈은 국내 유일 여성이자 최연소 운영팀장 이세영 역을, 박소진은 스포츠 아나운서 김채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인기 고공행진에 견인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5회에서는 백승수(남궁민)와 이세영(박은빈), 한재희(조병규)가 미국 현지 코디였던 로버트 길이 사실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이자 메이저리거로 활동했던 길창주(이용우) 임을 알아보며 용병으로 영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과거 길창주는 수술을 앞둔 위급한 아내를 홀로 둘 수 없어 미국 시민권을 땄고, 이로 인해 병역기피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터. 기자회견을 연 백승수가 기자들의 질문에 조리 있는 설명으로 분위기를 제압한 가운데, 김영채(박소진)가 “지금이라도 군대를 가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멘트를 날리는 도발적 엔딩으로 귀추를 주목시켰다.
이와 관련 드림즈 경기장에서 남궁민과 박은빈, 박소진이 기자회견장에 이어 2차 신경전을 발동한 3각 어색 관계 현장이 포착됐다. 극중 길창주의 연습장면을 촬영하러 온 취재진들 가운데 김영채가 홀연히 나타나 백승수에게 뭔가를 열정적으로 묻는 상황. 백승수는 오직 길창주 연습장면을 체크하기에 여념이 없는 철옹성 같은 태도를, 이세영은 김영채의 등장과 백승수의 강경한 행동에 어쩔 줄 모르는 초난감한 표정을 드리웠다. 반면 김영채가 여기에 굴하지 않는 밝게 미소로 백단장에게 돌진하는 불도저 같은 면모를 드러낸 것. 기자회견 이후 백승수와 김영채의 재회가 어떤 긴장감을 불러오게 될지, 백승수가 열혈 아나운서를 향해 어떤 돌직구 한 마디를 던질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남궁민과 박은빈, 박소진의 3각 어색 관계 발발 장면은 지난 11월에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SK 행복 드림구장에서 촬영됐다. 길창주 귀국 기자회견 이후 세 사람이 처음으로 맞대면하는 심각한 장면이었지만 촬영 현장은 웃음꽃이 넘쳐났다. 남궁민과 박은빈, 그리고 정동윤 감독은 배우로서는 신인인 박소진을 배려했고, 그 덕에 박소진도 초반 긴장감을 차츰 풀어내며 자연스러운 케미를 완성했다. 세 사람의 핑퐁 같은 호흡이 이어지면서 스태프들조차 집중하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남궁민, 박은빈, 박소진은 누구보다 ‘스토브리그’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제작진에게 에너지를 주는 배우들”이라는 말과 함께 “5회 강렬 엔딩과 관련 길창주의 남은 이야기와 ‘돌직구 리더’ 백단장이 펼치는 드림즈를 위한 ‘합리적 선택’이 6회에 방송되니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SBS ‘스토브리그’는 6회는 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