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원이 연말 콘서트 ‘Last room’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박원이 지난달 31일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개최된 연말 콘서트 ‘Last room’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콘서트는 연말 콘서트를 원하는 팬들을 위해 즉흥적으로 기획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원은 지난 2016년 발매한 ‘끝까지 갈래요’를 부르며 콘서트의 막을 올렸다. 이어 ‘Look at me’, ‘오 그대여’, ‘이방인’, ‘어젯밤에’ 등을 불러 감미롭고 부드러운 음색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재치와 센스를 겸비한 멘트로 웃음을 자아내며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어낸 박원은 지난 2017년 발매한 ‘all of my life’와 ‘노력’ 등 대중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은 히트곡들을 연달아 라이브로 선보였다. ‘노력’은 기타 버전으로 편곡해 더욱 잔잔하고 짙은 감성으로 표현해 관객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셨다.
이날 박원은 첼로 연주와 함께 무대를 꾸민 ‘걸어간다’, 피아니스트 권영찬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한 ‘나’를 통해 관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박원은 ‘우리 둘이’, ‘널 생각해’, ‘여행’, ‘우리’ 등 따뜻한 분위기의 곡들을 연달아 부르며 이날 공연을 마쳤다. 박원은 팬들을 위해 객석으로 내려가 포토타임을 진행하는 등 남다른 팬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 곡이 끝난 후 관객들의 앵콜 요청이 이어지자 박원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Like a wonder’와 ‘이렇게 만들어’를 불러 끝까지 완벽한 무대로 눈길을 모았다.
이날 공연장 입구엔 박원이 직접 그린 콘서트 포스터를 비치해놓고, 팬들이 직접 박원에게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이벤트를 열었다. 콘서트 도중 박원은 이 메시지들을 읽는 시간을 가졌는데, “너는 살아있는 게 팬서비스야.”라고 적힌 메시지를 읽어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박원은 “지금 여기서 다 읽지는 못했지만, 꼭 이 캔버스를 집에 가져가서 다 읽어보겠다.”라고 말하며 팬 사랑을 드러냈다.
특히 박원은 두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21곡을 쉼 없이 부르며 관객과 호흡했다. 호소력 짙은 박원의 보컬에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시린 겨울 감성을 느끼기도, 따뜻한 봄 감성을 느끼기도 했다. 매회 개최하는 콘서트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계 신흥강자로 사랑받고 있는 박원은 이번 콘서트 또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해 독보적인 티켓파워를 입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