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4가' WHO PQ 인증

입력 2020-01-02 14:54
수정 2020-01-03 07:32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 백신인 ‘스카이셀플루4가’가 세포배양 방식 독감백신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 사전적격성평가(PQ)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WHO PQ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백신의 제조공정, 품질, 임상시험 결과를 평가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증하는 제도로 스카이셀플루4가는 절차에 참여한 지 7개월 만에 PQ인증을 확보했다.

PQ인증을 획득한 업체는 향후 유니세프, 범미보건기구 등 UN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독감백신의 범미보건기구 입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7,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스카이셀플루4가는 4가지 독감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기존 유정란 방식과 달리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했기 때문에 항생제나 보존제 투여가 불필요해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국내 출시 4년여 만에 2,000만 도즈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에서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3가 독감백신, 수두백신을 포함해 1년 만에 세 번의 PQ인증을 획득하며 국산 백신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4가 인증을 토대로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