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일 2020년 경영 비전으로 포용적 금융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선언하고, 디지털 업무 혁신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가치관과 기술이 급변하는 2020년대에는 함께 성장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고, 행복을 나누지 않으면 신뢰받기 어렵다”면서 변화를 주문했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의 강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사회와 손님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유통기업 아마존이 유휴서버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AWS)으로 새로운 이익을 창출해 유통시장을 장악하는 것처럼, 디지털금융 부문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클라우드 등 디지털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조직 내부 칸막이를 넘어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직원들은 자산관리, IB, 디지털, 신탁 등 새로운 직무교육을 강화해 시대의 변화에 맞는 유연한 금융 디자이너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김 회장은 “이 모든 일은 서로 소통하며 게임처럼 즐겁게 해야 한다”면서 “일에 흥미를 갖고 몰입하면서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디지털 업무혁신을 기반으로 금융소외 계층 지원하는 한편 국가 혁신성장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