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글로벌 시장 전망 [유동원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입력 2020-01-02 10:54
정세미: 글로벌 투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합니다. 이 시간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Global Investment, 유동원 본부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2020년 첫 출연이신데 2020년 글로벌 시장 전망 부탁드립니다.

유동원: 지난 한해 미국 증시는 S&P 500 지수는 28.7%, 나스닥 지수는 34.6% 상승으로 한해를 마쳤습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미국 증시의 상승보다는 신흥국 시장의 상승을 얘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올해도 작년처럼 큰 폭의 상승은 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미국 증시의 2자리 수 상승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0년 글로벌 자산배분의 전체적인 그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선진국과 신흥국 비중 7:3 전략 유지

(20% 시가총액 신흥국 비중 대비 신흥국 초과 비중 - 달러 보합세 예상)

2. 미국과 중국 비중 60~65%, 20% 전략 필요.

3. 다른 국가들로는 2020년은 선진국에서는 일본 보다는 유럽 (영국 포함) 추천.

신흥국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추천.

4. 미국 나스닥 고점은 1만포인트를 훨씬 초과하는 수준일 것.

2020년 1만포인트 돌파 예상.

5. 미국 경기 리세션 2020년에 올 확률 아주 낮음.

미국 경제 골디락스 구간 지속 진행 형.

6. 미 대선 전 후로 일시적인 조정이 올 가능성 상존.

하지만, 10% 이하의 변동성일 것이라 예상.

7. 중국 증시 또한 지속 상승할 것 예상.

심천지수 초점은 여전히 유효. 미중무역전쟁은 패권 싸움이기 때문에 장기 진행 형.

단기적으로 협상 타결은 양국의 일시적 필요에 의한 것.

4차 산업 혁명 기술 패권싸움은 장기 진행 형.

8. 한국 증시 2020년 고점 2,400~2,500 수준으로 판단.

미국 증시 보다 초과 수익률 창출은 어려울 것 예상. 이번 4차산업혁명에서

뒤쳐진 것만은 사실. 따라서, 미국과 중국의 수익률 보다 높기 어려울 것.

따라서, 한국 투자 매도 필요는 없으나 해외투자 비중은 지속 유지 필요.

9. 2020년 대표 관심 업종: 4차산업혁명 업종. IT, 바이오, 5G, A.I., ESG,

대체에너지/태양광, 전기차/자율주행, 리튬/2차전지 업종에 초점.

10. 금과 은 투자는 일정 부분 유지.

하지만, 초과 수익률은 2020년 보다는 2021~2022년에 날 가능성이 더 높음.

채권 투자 또한 그 매력도 낮은 상황 지속 유지 예상. 리츠상품 투자, 한국, 캐나다,호주, 영국 위험도 높음. 그나마, 독일, 미국, 일본 정도 매력도 상존한다 판단. 전반적으로 리츠 투자는 비중 축소 추천.

11. "붐-버스트" 사이클의 "붐" 구간 2020년에 지속 될 것 예상.

연말에 미 대선 전후로 단기 조정이 오면 "붐" 구간

2021년에도 지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 하지만, 2021년 초까지 큰 폭 상승 추세와

과열 현상 보인다면, 2021년 하반기 또는 2022년 상반기에 큰 대세하락장 시작

가능성 50% 수준으로 확대 예상.

정세미: 그럼 미국 주식 투자, 글로벌 전체 주식 투자 중에서 미국 투자 비중을 60% 이상 가져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좀더 디테일한 내용 말씀 부탁드립니다. 미국 증시, 특히 나스닥이 고점에 다다랐다고 보시나요. 현재 미국이 최장기 경기확장 국면에 있는데, 올해, 리세션/경기침체가 이 올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유동원: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차가 작년 8월 말에 마이너스로 도달한 이후 다시 플러스 전환했고, 지난 4개월 동안 전반적으로 다시 상승하면서 현재 0.34% 포인트 차이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보통 장단기 금리차 역전 이후 1년 반 이후에 리세션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과거에도 짚어드렸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상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현재는 튼튼하다는 점, 이에 미 연준이 보험성 금리인하를 적극적으로지난 7월 말 이후 3차례 다는 점이 향후 미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예견해 주고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 2019년 하반기 2%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임금 상승율을 감안할 때 미국의 소비는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경제의 골디락스 구간이 2020년에 지속 유지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 구간에 미국 증시의 상승 폭은 다시 2자리 수를 넘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민간 소비가 GDP의 70%를 차지하는 미국의 소비자들의 임금 상승율이 연간 5%가 넘고 있기 때문에 연간 2% 이상의 GDP 성장률은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특히 미국 나스닥은 작년 9천 포인트 돌파이후 좀 쉬어가겠지만, 연말까지 1만 포인트 돌파는 충분히 가능한 한해가 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정세미: 중국 증시는 어떤가요?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유동원: 중국 증시의 2019년 상승폭은 상당히 놀랍습니다. 상해종합지수는 23.7% 상승하고 마감했습니다. 가장 좋아했던 A50 과 심천지수는 40.31%, 45.90% 상승하고 지난 1년을 마감했습니다. 작년 연초 선물이라고 말씀드린 중국 2-Track 투자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3년으로 보면, 상해종합지수는 1.72% 하락, 심천 지수는 2.49% 상승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미중무역전쟁의 여파를 감안하면 중국증시의 저평가 현상은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 지표들을 보면, 중국 경제는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제조업 PMI는 50.2% 기록, 비제조업 서비스업 PMI는 하락하긴 했지만, 53.5로 지속 확장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의 소비시장 확대가 적절히 일어나면서 미국의 공격을 잘 버티고 있다 판단합니다. 중국 정부는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을 지속 유지하고,유동성 부여를 적극적으로 이어가는 전략을 얘기합니다. 현재 중국의 10년 국채 금리는 3.17% 수준에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4.15% 대출 금리 수준 또한 향후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의 과잉 기업 부채 비율을 보고 있으면 우려스럽지만, 중국 대 기업의 80%는 중국 정구가 가지고 있고, 중국 정부 부채 비율은 현저하게 낮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중국의 상해 종합지수는 전 고점인 3600선은 충분히 돌파 가능해 보입니다. 현 지수 대비 20% 수준의 상승이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심천성분지수는 과거 고점이 18000 포인트이고 적어도 12500대 선까지또는 전 고점 선까지의 상승이 유동성 확대 만으로도 이루어 질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합니다. 위안화가 현재 7 이하로 내려왔고, 1차 무역협상 타결과 함께 추가적으로 향후 6.7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상존합니다. 내수시장 확대를 지속하는 것이 장기적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상당히 중요한 경우이라 판단됩니다. 그래야지만 중국의 제조업들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물가 상승율이 크게 높아지지 않는 환경을 유지하려면 당분간은 중국산을 써야하고, 이 구간에 중국은 선택과 집중으로 중국 내수시장을 키우고 중국 내수시장이 미국 만큼 큰 시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아직은 1/3 수준이지만, 향후 50% 수준까지 상승 시킬 여력이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 소비/수입량으로는 이미 중국이 미국을 따라 잡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경쟁력은 지속 버틸수 있는 여력이 상존한다 판단합니다. 미국 증시의 상승폭이 올해 10~15% 사이라면, 중국 증시의 상승폭은 20~25% 사이로 미국 보다 더 높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물론, 변동성이 중국은 훨씬 클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 투자보다 중국투자를 더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신흥국 중에서 투자를 가장 적극적으로 해야하는 것은 좋습니다. 따라서, 전체 글로벌 주식 투자 비중 중 심천 시장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전체 투자 금액의 약 20% 정도 투자가 옳다 판단합니다. 2트렉 전략의 A50지수는 이미 지난 3년간 44%나 상승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고, 글로벌 상승여력이 높은 4차산업 혁명 관련 종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중국 심천시징 투자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정세미: 한국 증시의 글로벌 증시 상대적 매력도는?

유동원: 제가 존경하는 워런 버핏의 버크세어 헤서웨이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미국의 금융주 비중이 전체 투자 포트의 42%, 전체 AUM의 28% 수준이라는 점을 보면 금융주를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애플 하나의 IT 비중이 투자 금액의 25%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개인적으로는 애프보다는 성장의 매력도가 있는 업종 투자를 더 많이 할 것입니다. 대표 ETF의 상승여력을 점검해 보면, 미국의 반도체, 클라우드, 바이오, 사물인터넷, ESG, 전기차/리튬, IT, 미국 중소형주 관련 업종의 매력도가 상승여력 40% 이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미국 나스닥/성장주에 한 초점을 유지하는 전략이 지금은 적절하다 판단합니다. 미국의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시기라 판단합니다. 특히, 4차산업 혁명 관련 미국 5G 투자는 지속 그 매력도가 상당히 높다 판단하며, 대표 종목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해 보입니다. 향후 1년간 업종/종목 선별이 너무나 중요해 지는 시기로 판단하고 있고, 닷컴 버블의 재연이 아니라도 4차산업혁명의 일정 부분 버블이 만들어 질 것을 예상하고, 관련 업종과 종목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지 않기를 지속 추천합니다. 아주 일시적으로 바이오주의 조정이 나타나고 있고, 성장주의 숨 고르기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이는 투자확대 기회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세미: 유용한 정보를 드리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