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보험회사의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9.9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3분기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86.9%로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올랐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등 기타포괄손익이 5조6000억원 증가했고, 3분기 1조6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가용자본이 8조원 늘었다.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 위험액이 9000억원 확대되면서 2조원 증가했다.
보험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가 같은 기간 RBC비율이 301.2%를 기록했고, 손해보험사의 경우 260%였다.
보험사별로는 생보사의 경우 푸르덴셜생명이 51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오렌지라이프(430.3%),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411%) 순이었다.
반면 DB생명(189.8%), 농협생명(192.7%), DGB생명(193.1%)는 200%를 밑돌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요손보사의 경우 삼성화재 361.8%, 현대해상(233.1%), KB손해보험(193.7%), 메리츠화재(223.2%) 등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 말 현재 보험회사 RBC비율은 286.9%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