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슈가맨3'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가수 양준일이 손석희와 만나 "'뉴스룸' 앵커브리핑을 보고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양준일은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문화초대석' 코너에 출연, '슈가맨3' 출연 전후 달라진 일상과 한국 활동 계획 등을 전했다.
미국에서 서빙을 하며 지냈다고 밝힌 그는 "방송 이후 손님들의 눈빛과 태도가 정말 많이 바뀌었다. 제게 서빙받는 자체를 '영광'이라고 표현하는 분들도 계셔서 어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택시기사가 자신을 알아보기도 했다면서 "제가 사인해 드리고 택시 앞에서 같이 사진도 찍었다"고 즐거워했다.
특히 양준일은 "매일 매일이 꿈같다"면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너무 기뻐서 아내와 막 박수를 쳤다"며 행복한 감정을 드러냈다.
손석희 앵커는 "요즘 이렇게 행복한 표정을 보기 힘든데 고맙다"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양준일은 앞서 손석희 앵커가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에서 자신을 언급했던 일을 꺼내며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양준일은 "살면서 투명인간이 됐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다. 내가 왜 존재하나라는 물음표를 사장님(손석희)이 녹여주셨다"며 "사장님뿐 모든 대한민국이 저를 받아준 따뜻함이 그걸 녹여주셔서 더 이상 나의 과거가 나를 괴롭히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준일은 이제 미국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한국에 들어와 활동할 계획이다.
그는 "급하게 나왔기 때문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정리를 하고 올 것"며 31일 팬미팅 이후에도 음반,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예고했다.
뉴스룸 양준일 (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