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위암·폐암, 여자 유방암·갑상선암 발생 높았다

입력 2019-12-24 17:14
우리나라 국민들 가운데 남자의 경우 위암과 폐암, 대장암 순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여자의 경우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순으로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암관리법에 의한 국가암관리위원회를 열고,'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와 '2020년 국가암관리사업 주요 추진과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남자의 경우 위암과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순으로 환자가 많았으며, 여자의 경우 유방암과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2017년 한 해 동안 새로 발생한 암환자는 23만 2,255명(남 12만 2,292명, 여 10만 9,963명)으로, 전년도인 2016년 23만 1,236명에 비해 1,019명(0.4%)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 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은 282.8명으로 전년 대비 6.6명(2.3%) 감소했으며, 이는 지난 2011년이후 해마다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4%로, 약 10년 전(2001년~2005년)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54.1%)보다 1.3배(16.3p 증가) 높아졌다.

암종별 생존율로는 갑상선암(100.1%), 전립선암(94.1%), 유방암(93.2%)의 생존율이 높았으며, 간암(35.6%), 폐암(30.2%), 담낭 및 기타담도암(28.9%), 췌장암(12.2%)의 생존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55.7%)인 103만 9,659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제4차 암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해 우리나라의 암 관리정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는 한편, 암데이터 사업을 통해 난치성 암 등에 대한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 등 근거기반 정책과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