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슬 '굿바이 콘서트-인연' 성료… 뒤풀이 현장 공개

입력 2019-12-23 15:08


MBC TV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탄생한 트로트 샛별 유산슬(유재석)이 데뷔 100일 만에 굿바이 콘서트로 1집 활동을 마무리했다.

'놀면 뭐하니?' 측은 23일 유산슬이 전날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연 '1집 굿바이 콘서트-인연'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팬 800여 명이 몰린 가운데 유산슬은 '합정역 5번 출구'와 '사랑의 재개발'로 콘서트 포문을 열며 15분 만에 히트곡 겸 전곡 무대를 마쳤다. 객석에선 '앙코르'가 터져나왔고, 콘서트는 150분간 이어졌다.



비매품으로 발매된 1집에 실린 '사랑의 재개발' 애타는 버전, 미공개곡 '인생라면' 무대도 최초로 공개됐다. 또한 콘서트에는 '인연'이라는 테마에 맞게 '박토벤' 박현우, '정차르트' 정경천, '작사의 신' 이건우 트로트 대가 3인방부터 유산슬의 선배 김연자, 진성, 박상철, 홍진영, 그리고 한국의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방불케 하는 거장들까지 모두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김도일 작곡가, 그리고 '합정역 5번 출구'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인 도윤과 소란의 모습도 초대석에서 포착돼 반가움을 자아냈다.



유산슬은 공연 내내 특별한 무대 장치를 기반으로 1층과 2층을 오가며 팬들과 가까이서 소통했고, 새로운 의상으로 볼거리도 더했다.

콘서트 직후 '놀면 뭐하니?'의 김태호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산슬 1집 굿바이콘서트 in 일산'을 마치고 월드투어 크루들과 함께 돼지고기 뒷폴이중인 유산슬"이라는 글과 함께 식당에서 콘서트 뒷풀이를 즐기는 유산슬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햇다.



유산슬은 떠들썩한 주변 분위기와는 별개로 멍하니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모두가 "유산슬의 매력 없는 출구에 빠졌다"고 외친 콘서트 현장은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 '놀면 뭐하니?'에서 공개된다.

사진=MBC, 김태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