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2세' 채승석 전 대표 '프로포폴 투약' 혐의

입력 2019-12-20 08:55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채승석(49)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가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일명 ‘우유주사’라 불리는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은 마약류로 분류된다.

20일 검찰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재벌 2세들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청담동 한 성형외과를 수사하던 중 채 전 대표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채 전 대표의 투약 횟수와 상습성 여부를 따져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채 전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회사 경영에서 물러났다. 애경 관계자는 “경영진과 대주주에 대해 엄격한 윤리 기준이 있다" 며 "채 대표가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