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이 인공지능(AI)과 맞대결에서 실리 작전을 펼칠 전망이다.
이세돌은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NHN의 바둑 인공지능 한돌과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 제2국에서 양 소목 포석을 펼쳤다.
전날 열린 1국 2점 바둑에서 승리해 2국은 맞바둑인 '호선(互先)'으로 대국에 나선 이세돌은 돌을 가린 결과 흑을 잡았다.
먼저 착수하게 된 이세돌은 우상귀에 소목에 이어 3수째도 좌상귀 소목을 차지했다.
반면 한돌은 우하귀 화점과 좌하귀 소목으로 균형을 잡았다.
최근 바둑계는 AI의 영향으로 화점 포석이 유행이지만 이세돌은 세력보다는 실리를 중시하는 소목으로 AI를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세돌은 양 소목 포석은 3년 전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제1국에서 펼쳤던 포석이기도 하다.
이세돌 한돌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