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패스 다이어리’ 황효은, 윤시윤 누나 역할로 감초 역할 톡톡

입력 2019-12-19 07:38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황효은이 따뜻한 가족애를 지닌 누나 역할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황효은이 분한 육지연은 일찍이 어머니를 여읜 후 동식(윤시윤 분)에게 어머니의 역할을 대신해 온 누나이다. 이러한 누나이기에 이미 성인이 된 동생과 관련된 일에는 발 벗고 나서는 것이 당연했다. 겉으로는 털털한 모습으로 동식을 대하지만 그 진심만큼은 어느 가족 못지않은 육지연을 황효은은 특유의 친근함으로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지난 18일 방송된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9회에서는 자신의 살인 행각의 출발점을 기억해내려는 동식에게 지연이 단서를 전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동식은 살인 행각의 출발점을 알기 위해 8년 전 자신의 모습을 가족에게 묻고 누나 지연만이 동식이 진로 문제로 가출했을 때라는 것을 기억해냈다. 가출했을 때의 행적을 캐묻는 동식에게 지연은 친어머니 납골당이 있는 경기도 광주에 갔을 것이라고 말해줬다.

8년 전 친어머니 기일을 완전히 까먹은 아버지와 달리 기일을 기억하고 있던 동식은 화가 나 집을 나가버리고 그 이유를 아는 지연은 아버지, 새어머니, 동식 사이에서 눈치를 보고 있었던 것. 비록 말은 못했지만 어머니의 기일과 동생의 마음을 알았기에 8년 후까지 지연은 가출의 이유와 장소까지 짐작하고 있었던 것이다.

동식이 병원에 입원했다는 전화에 무시하다가도 바로 동식의 집에 찾아가 동식의 건강을 살펴보고, 8년이라는 오래 전 과거를 묻는 질문에 바로 대답할 만큼 동식을 빤히 알면서도 별 일 아니라는 식으로 지나치는 지연은 겉으로는 아닌 척하지만 속으로는 서로를 위하는 현실적인 오누이 모습 그대로였다. 여기에 따뜻함과 털털함이 공존하는 지연과 싱크로율 100퍼센트를 자랑하는 황효은의 진솔한 연기가 있기에 캐릭터의 매력이 더해지고 있다.

이처럼 자신만의 색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는 황효은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영화 ‘엑시트’와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너의 노래를 들려줘’, 그리고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까지 다양한 캐릭터로 대중들과 만나온 황효은은 2020년에도 다양한 작품들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회가 거듭할수록 재미를 더해 가는 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