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 국립 오페라 극장의 발레 아카데미가 어린 학생들에게 체중 조절을 위해 흡연을 권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발레 아카데미가 어린 학생들의 건강을 위태롭게 했다는 주장을 조사 중인 특별 위원회가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또 학생들이 그들의 옷 치수로 불리고 있었으며 과도한 훈련 부담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차별과 무시 등으로부터 충분하게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발레 아카데미에 대한 의혹은 지난 4월 오스트리아 매체 '팔터'가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해 빈 국립 오페라 극장은 학생들의 공연 횟수를 이미 줄였다면서 위원회의 보고서를 검토한 후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오스트리아의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문화부 장관은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