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스웨덴 모델 많이 배운다…북미대화 주선 감사"

입력 2019-12-18 18:59
수정 2019-12-18 19:11


문재인 대통령이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성장과 복지에서 함께 성공하고 있는 스웨덴 모델에서 많이 배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4시30분부터 청와대에서 뢰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뢰벤 총리는 지난 6월 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방문에 답방 성격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은 세계혁신지수 2위로 높은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성장과 복지에서 함께 성공하고 있다"며 "포용이 가능해야 혁신이 있을 수 있다는 총리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한국은 스웨덴 모델에서 많이 배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대타협에서 모범을 보여준 살트셰바덴(Saltsjobaden) 정신이 총리님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에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살트셰바덴 협약'은 1930년대 세계 대공황과 맞물린 최악의 경제상황에서 정권을 잡은 사민당과 스웨덴 노사가 이뤄낸 대타협이다. '상대가 잘 살아야 나도 잘 살 수 있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스웨덴 모델의 기초가 됐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의 한반도 평화 지지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은 항상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 주셨다"며 "스톡홀름에서 북미 대화를 주선해 주신 것에 대해서도 각별한 감사 인사를 드리며 반드시 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