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부동산 규제에 은행주 하락?…답답하다"

입력 2019-12-17 17:45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부동산 대책 관련 대출 규제로 인해 은행주가 하락세를 보인 것에 대해 답답하단 입장을 밝혔다.

은성수 위원장은 17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12.16 부동산 대책'으로 은행주가 동반 하락한 것과 관련 "답답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은행들이 지금까지 부동산 대출로 수익이 난다면 그것은 금융의 역할이 아니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 쪽에서 기업 쪽으로 가야 한다"며 "(기업) 쪽으로 가서 주가도 오르고 하는 게 국가적으로 좋다"고 덧붙였다.

이날 은행주는 부동산 규제 여파에 동반 하락으로 마감했다.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2.24%(1,100원) 내린 4만7,950원에 장을 마쳤고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도 각각 0.84%, 0.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