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8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직전 최대 규모 대책으로 꼽히는 '9.13 대책'에 대해 서울시민 절반 이상이 효과가 없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연구원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 시민 61%가 9.13 부동산 대책에 대해 60.6%가 효과가 없었다고 인식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34.8%는 도움이 되지 않는 편이라고 답했고, 25.8%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2018년 9월 13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대책은 종합부동산세 강화와 다주택자 대출규제, 임대사업자 등록혜택 축소 등을 골자로 한다.
앞으로 정부가 추진해야 할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보유세 등 세금강화(20.1%), 민간주택 공급 확대(14.8%), 다주택자 금융규제 강화( 14.2%),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택공급 확대(14.0%) 순의 응답이 나왔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일부터 이틀 간 서울 시민 1,003명의 표본 추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