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50% '목전'…지지층 결집 효과

입력 2019-12-16 10:28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주간 기준 한주 만에 다시 상승하며 50%를 눈앞에 뒀다. 여야 대립에 따른 지지층 결집 효과라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주 닷새동안 2,514명에게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12월 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1.8%p 오른 49.3%를 나타냈다.

리얼미터가 조사한 문 대통령의 주간집계 기준 지지율은 11월 4주 47.6%에서 12월 1주 47.5%로 소폭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4%p 내린 46.9%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조국 사태' 이전이었던 8월 2주차 이후 4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섰다.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에 의한 반사효과, '민식이법·하준이법' 국회 본회의 통과, '전두환 12·12 반란 주역' 호화 오찬 관련 보도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조사기관 측은 풀이했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의 긍정평가가 72.9%에서 78.2%로 상당폭 상승한 반면 보수층의 부정평가는 75.9%로 전주와 같았다.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44.6%, 부정평가는 52.3%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2%p 오른 41.2%로 3주 연속 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1.9%p 내린 29.5%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정의당은 0.5%p 내린 6.5%, 바른미래당 역시 0.1%p 내린 4.8%로 약세를 보였다.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1.4%로, 우리공화당은 0.2%p 오른 1.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2월 9일부터 13일가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61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4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