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미세먼지 걱정 없는 도시조성 시범사업 추진

입력 2019-12-16 10:28
평택고덕 지구에 식생·집진패널형 저감시설, 스마트클린 버스승강장 설치
건강한 도시 위한 '미세먼지 저감형 시범도시 표준모델' 수립예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저감 시범사업' 대상지역은 평택 고덕지구로, 올해 입주를 시작해 연말까지 약 3,25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LH는 주민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버스승강장과 공원에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설치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광장과 공원에는 LH가 자체 개발한 '식생·집진패널형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설치한다.

해당 시설은 외벽에 공기정화 식물을 심어 미세먼지를 줄이고 '하이브리드 집진패널'로 미세먼지를 흡수·흡착하는 융합형 설비다. 반경 3m내 미세먼지의 90%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나무를 닮은 형태에 입체녹화가 적용돼 도심 내 휴양기능도 제공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스마트클린 버스승강장, 인공안개를 분사하는 쿨링미스트 시스템, 도시숲길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설비들이 도시 곳곳에 적용된다. 주민들이 직접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안내판과 측정기도 설치할 예정이다.

LH는 연내 시설 설치를 마무리한 뒤 저감시설 설치여부에 따른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분석해 향후 '미세먼지 저감형 시범도시 표준모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천호준 LH 도시사업처장은 "국민들이 미세먼지 걱정없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지속해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