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 중인 일부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폐질환 의심 물질로 지목된 성분이 검출되자, 편의점업계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나섰다.
CU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쥴 팟 딜라이트·쥴 팟 크리스프·KT&G 시드토박·KT&G 시드툰드라 4개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지했다고 밝혔다.
CU는 해당 상품을 매대에서 철수하고 점포에 남아있는 재고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회수 조치하기로 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이날 식약처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4개 품목에 대한 판매를 즉각 중단했다.
다만 담배업체들이 이번 식약처의 분석 결과에 대해 즉각 부인하고 나서면서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KT&G 측은 "당사는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을 원료로 사용한 사실이 없으며 자체 검사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해 사실 여부를 다시 한 번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폐 손상 유발 의심 물질인 비타민E 아세테이트와 프로필렌글리콜, 글리세린 등의 폐 손상 유발 여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폐 손상의 연관성 등을 연구·조사하고 종합 검토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