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T가 오늘 이사회를 열고 KT 지배구조위원회의 1차 관문을 통과한 차기 회장 후보군을 확정해 발표합니다.
'낙하산 논란'을 피하기 위해 후보군을 공개하는 건데, 예상 외의 인물이 등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지효 기자.
<기자>.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오늘 오후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군을 확정합니다.
면접 대상자 수를 공개하고, 본인 동의를 얻은 후보자에 한해서는 실명까지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KT가 회장 선출 과정에서 후보군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밀실 논란, 낙하산 인사 등의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카드라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김대유 KT 지배구조위원회 위원장이 "차기 회장 후보에 전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언급한 만큼,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 가운데 1명이 차기 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부 인사로는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힙니다.
전직 인사 중에서는 임헌문 전 KT 매스 총괄사장, 김태호 전 KT IT기획실장, 최두환 전 KT 종합기술원장이 물망에 올랐고,
유영환,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정동채 전 문화부 장관 등 외부 인사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날 KT 지배구조위원회가 해체되고 꾸려질 KT 회장후보심사위는 추려진 후보군 명단을 바탕으로 평가에 들어갑니다.
연내 이사회가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하는 절차로, 임기는 2023년 3월까지 3년입니다.
한편 이날 오후 열린 이사회는 지금까지 진행 중으로, 여기서 확정된 명단은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오전에는 공식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