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들어 세 차례나 금리를 낮췄던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동결'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번 정책금리 동결에 이어 당분간 지금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는데요.
시장의 관심은 오는 15일 미중 무역협상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에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만장일치로 현 정책금리 1.50~1.7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세계 경기둔화 우려에 대한 방어 차원에서 올해 7월부터 세 차례나 금리를 낮췄지만 자국 경제 상황과 노동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만큼 금리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당분간 지금의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금리를 올리려면 지속적이고 상당한 수준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성명에서 연준은 '전망에 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표현을 삭제했습니다.
이를 두고 AP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연준의 우려가 낮아진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한국은행 역시 연준의 금리 동결이 예상된 바라며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인터뷰]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한국은행의) 기본적인 시나리오 상으로는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보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불확실성이 없어진 건 아니다, 항상 불확실성은 상존해 있고 그런 점들을 계속 주의깊게 관찰하겠다 하는..."
연준의 금리동결로 한국은행 또한 당분간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낮아진 가운데 이제 시장의 눈과 귀는 오는 15일 미중 무역협상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