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트남 축구팀에 포상금 쇄도…박항서 연봉도 관심

입력 2019-12-11 14:20


동남아시아(SEA) 게임 축구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베트남에 금메달을 안긴 박항서호에 포상금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일간 베트남뉴스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지난 10일 SEA 게임 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하자 응우옌 응옥 티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포상금 10억동(약 5천만원)을 지급했다.

베트남 축구협회(VFF)도 30억동(약 1억5천만원)을 내놨다.

이 밖에도 민간기업들이 20억동(약 1억원) 이상을 후원해 지난 10일 오후 11시 현재 70억동(약 3억6천만원) 이상의 포상금이 모였다.

VFF 고위 관계자는 "포상금 규모는 앞으로 몇 배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사상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했을 때 25억원을, 작년 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을 때 10억원을 포상금으로 받은 바 있다.

한편 박항서호에 대한 열광적인 반응 속에 박항서 감독이 지난달 베트남과 재계약하면서 받기로한 연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베트남 축구협회(VFF)는 "역사상 최고 대우"라는 정도만 언급했을 뿐, 박 감독의 연봉을 밝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현지 언론에서는 박 감독의 실질적인 연봉이 96만 달러(약 11억1천만원)로 일본 국가 대표팀에 이어 태국 국가 대표팀을 이끄는 니시노 아키라 감독의 연봉(94만8천 달러)과 비슷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일간 뚜오이째는 박 감독이 현금으로 세후 60만 달러(약 6억9천만원)를 받고 주거지와 차량, 한국-베트남 항공권, 소득세 등을 지원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