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33만1천명 늘어 넉달연속 30만명 이상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경제의 허리인 30대와 40대 일자리는 각각 2만6천명, 17만9천명 줄었다.
통계청이 오늘(11일) 발표한 '2019년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51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1천명 증가했다. 올해 8월부터 넉달 연속 30만명 이상 늘었다. 지난달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40만8천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반면 30대와 40대는 20만5천명 줄었다. 40대 고용률은 22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40대는 인구감소폭보다 일자리 감소폭이 더 커 고용률이 1년전보다 1.1%포인트나 떨어졌다. 40대 고용률이 1% 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2009년 12월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정부재정이 투입된 보건업 및사회복지서비스업이 13만5천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숙박및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이 각각 8만2천명 늘어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8만8천명이 준 도매및소매업이었다. 건설업과 제조업도 각각 7만명과 2만6천명 감소했다.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오늘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8월부터 시작된 취업자 수,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의 뚜렷한 개선세가 11월에도 계속됐다"며 "고용회복 흐름이 시장에 공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