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KT회장 윤곽 12일 드러난다"

입력 2019-12-09 17:36
<앵커>

KT가 오는 12일 면접 대상이 되는 차기 회장 후보자들의 실명 명단을 공개합니다.

이례적으로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밀실인사, 깜깜이 인사 등의 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지효 기자.

<기자>

KT 지배구조위원회가 12일 면접 대상이 되는 차기 회장 후보군 명단을 공개합니다.

김대유 KT 지배구조위원회 위원장은 9일 한국경제TV와의 통화에서 "이사회에서 지배구조위원회 진행 결과를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날 이사회에서 요구한 수정사항이 있었다"며 "수정사항을 보완해 12일 차기 후보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사회가 요구한 수정사항에 대해서는 "미미한 것이다"며 "최종 명단은 당초 보고됐던 사항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번 이사회 전체 회의에서는 차기회장 후보자군 명단 공개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미 언론에 상당수 이름이 거론된 만큼 면접 대상자의 실명을 공식적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는 게 KT 지배구조위원회의 설명입니다.

다만 프라이버시 문제 등으로 본인 동의를 거쳐 실명 명단을 공개한다는 입장입니다.

김 위원장은 "최종 몇 명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지만, 업계에서는 적게는 5명, 많게는 10명 정도로 추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KT 지배구조위는 현직 KT 부사장 이상 후보자 7명, 헤드헌팅으로 추천된 9명, 지원서를 접수한 21명 등 총 37명의 후보자의 적격성을 평가했습니다.

12일 이후 회장후보심사위원회가 꾸려지면 지배구조위는 해체되며, 회심위에는 8명 사외이사 전원과 1명의 사내이사가 참석합니다.

이후 복수의 후보를 추천하면 이사회에서 최종 1명을 연내 선임하고 내년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절차로 차기 회장 선임이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