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가정보화에 5.1조 투자…"올해보다 5,347억원 늘어"

입력 2019-12-09 11:12


정부가 내년 국가정보화 사업에 올해보다 11.5% 많은 5조 1,68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0년 국가정보화 추진방향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정보화 담당 공무원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내년 국가정보화 사업은 지능정보기술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노후화된 정부의 정보 시스템을 차세대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2020년에도 국가정보화 사업의 지능화 전환을 위해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사업의 비중을 확대한다.

55개 중앙행정기관이 수립한 '2020년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에 따르면 국가정보화 총 예산 규모는 5조 1,687억원이다.

올해 4조 6,340억원에 비해 11.5%, 5,347억원 가량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사업의 규모는 1조 2,891억원으로, 전체 예산 대비 투자 비중은 25% 수준이다.

올해 1조 642억원, 23% 수준 대비 약 2% 포인트 증가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행정서비스 관련 정보시스템을 차세대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행 계획에 포함된 사업의 규모는 2,659억원으로, 올해 836억원에 비해 1,823억원 늘었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보건복지부, 1,097억원) ▲ 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 구축(행정안전부, 225억원) ▲ 차세대 전자소송시스템 구축비(대법원, 105억원) ▲ 차세대 교정정보시스템 구축(법무부, 92억원) 등이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정보화 담당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제6차 국가정보화 기본계획에 따라 국가정보화 예산 중 지능정보기술 투자 비중을 2022년까지 35%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후에는 중앙부처, 지자체 정보화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확산 전략 워크숍'이 이어졌다.

디지털 전환의 핵심인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가상·증강현실(VR·AR) 등 6개 기술 별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