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리스 사는 2030, 모피에 꽂힌 5060…"세대별 핫아이템 달라요"

입력 2019-12-09 10:28


롯데백화점이 올 겨울 세대별 인기 상품을 조사한 결과 20·30세대는 무스탕과 후리스를 50·60세대는 모피와 골프 관련 상품을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세대별 선호 상품이 갈렸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이 자체 기획을 통해 출시한 ‘에코퍼 무스탕’은 발매 한 달 만에 1,000개 팔려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같은 기간 4,000개 준비한 ‘리버시블 무스탕’, 5,000개 마련한 패션 브랜드 하이드아웃의 ‘롱후리스’도 완판에 가까운 기록을 세웠다. 구매 고객의 절반 이상이 20·30대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파타고니아, 디스커버리 등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출시한 후리스 상품들이 출시와 동시에 품절되는 등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장년층은 주로 모피와 골프 관련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11월부터 지난 8일까지 모피 매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구매 고객의 60% 이상이 5060세대 여성이었다. 중장년층 남성은 골프 관련 용품을 구매했다. 같은 기간 골프 상품군의 매출은 4.5% 늘었다.

유형주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세대별 인기 상품군이 꾸준히 변하는 가운데 올해 2030세대는 무스탕과 후리스, 5060세대는 모피와 골프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롯데백화점은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올 겨울 유행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