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정화, 박원숙 과거 모습 공개…"MBC 2기 탤런트"

입력 2019-12-07 00:47


배우 양정화가 오랜만에 방송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모던패밀리'에 등장한 양정화는 과거 친자매처럼 지냈던 배우 박원숙과 재회했다. 과거 MBC 2기 탤런트로 만났던 두 사람은 양정화가 은퇴하면서 연락이 끊겼고, 박원숙은 양정화를 그리워했다.

박원숙의 집으로 찾아온 양정화는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정화는 "정말 오랜만에 봬서 반갑다. 저는 MBC 2기 탤런트 양정화다. 대표작은 '새엄마'다. 김수현 선생님이 쓰셨고 인기가 많아서 기억이 난다"고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양정화는 은퇴 이유에 대해 "당시 힘들다는 생각을 했었나 보다. 결혼도 해야겠고 그래서 그만뒀다. 은퇴 후 연락하고 지낸 사람은 없었다. 그냥 결혼에 충실했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언니(박원숙)이 보고 싶어서 나왔다. 1970년도에 데뷔해서 그때는 참 꿈 많은 소녀였는데. 난 사회생활을 멈췄지만, 굉장히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언니들이랑 친했던 그 추억이"라고 전했다.

이어 "약 5년 연기 했지만 계속 나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오래한 줄 안다. '새엄마'가 인기 있었다. 김혜자 언니 딸 역할이었다. 아버지는 최불암 선생님, 언니가 윤여정, 오래했기 때문에 간직하고 있다. 귀한 내 추억이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방송국 복귀 유혹은 없었냐"고 물었고, 이에 양정화는 "처음에는 그랬는데 잘 이겨낸 것 같다. 연기, 결혼 두 가지 다 완벽하게 못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정화는 "남편은 지금 돌아가셨다. 4년 됐다"며 "아주 좋고 따뜻한 분과 살았다. 마음 속에 정말 깊은 정이 많이 들었다. 내가 남편이 좋으니까 일보다 가정에 집중할 수 있었지"라고 털어놔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