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하, 자택서 숨진 채 발견…연예계 '베르테르 효과' 우려

입력 2019-12-03 17:46


배우 차인하(본명 이재호)가 27세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인하는 3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차인하는 2017년 영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 '사랑의 온도', '기름진 멜로', '너도 인간이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더 뱅커' 등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다.

윤정혁, 지건우, 은해성, 김현서와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유(U)'로도 활동한 그는 현재는 MBC TV '하자있는 인간들'에 출연 중이었으나 유작이 됐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관련 보도 후 입장을 내고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며 "믿기지 않는 소식에 애통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구보다 큰 슬픔에 빠졌을 유가족분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보내 줄 수 있도록 부디 루머 유포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故설리와 구하라에 이어 차인하까지 연예계 비보가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유명인 또는 선망하던 인물의 죽음을 모방하는 '베르테르 효과'가 다시 언급되고 있다.

앞서 2008년 배우 최진실, 박용하, 정다빈 등이 연이어 세상을 등졌을 때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바 있다.

차인하 사망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