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내년 보증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오는 2020년 보증규모를 26조 4,000억 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대비 5조 원이 증가한 것으로 소비위축, 각종 비용상승 등의 어려움으로 자금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적극 대응해 보증지원 규모를 크게 늘린 것이다.
실제 올해 보증지원 규모는 일반보증 22조 3,000억 원, 햇살론 보증 9,000억 원으로 23조 2,000억 원이다.
내년에는 약 3조 2,000억 원 늘어날 전망이다.
중앙회는 현장의 신속한 자금공급을 위해 보증심사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보증료도 감면(1.2% → 0.8%)하는 특례보증 3조 2,000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산업 및 고용위기지역의 특별지원을 위해 2조 3,000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대출금리 1%대의 초저금리 경영안정자금 6,000억 원을 편성한다.
온라인 쇼핑몰 입점 소상공인 등 스마트 소상공인과 신용 5~8등급의 중·저신용자에 대해서도 3,000억 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편성할 예정이다.
또, 저신용자(7~8등급) 보증의 경우 카드·캐피탈사의 고금리채무를 저금리 은행대출로 대환할 수 있도록 한다.
성실하게 사업하다가 실패한 소상공인 등의 장기 미상환 채무(6만 7,000여 명, 8,800억 원)를 오는 2021년까지 매각 및 소각해 이들의 경제적 재기지원을 돕니다.
김병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은 “내년에도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둘러싼 경영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그 어느 때 보다 지역신보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현장에 바탕을 둔 보증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