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최대실적' 목전…'IB리더' 정영채 승부수는 [2019 증권사CEO 성적표]

입력 2019-12-03 16:11
수정 2019-12-03 16:07
<앵커>

한국경제TV는 연말을 맞이해 증권사 사장들의 성과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 시리즈를 진행 중인데요.

오늘 두 번째 순서는 국내 대표 초대형 증권사인 NH투자증권입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취임 이후 역대 최대 순이익를 새로 쓰고 있는데요.

이민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IB(투자은행) 선구자, 전문가로 알려진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취임한지 1년 9개월, 각종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NH투자증권의 기업공개(IPO) 주선인 공모 총액은 1조3,200억원으로 현재까지 증권사 중 1위입니다.

2, 3위와 격차가 있는 만큼, 큰 이변은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IB부문 영업이익은 2,09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0%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NH투자증권이 미국, 유럽, 아시아 다양한 대체 투자 상품에 투자한 계기가 됐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미국의 사우스필드 에너지 발전소의 인수 및 투자, 영국의 게트윅(Gat Wick) 공항 지분을 인수한 투자도 있었습니다."

WM부문도 고르게 성장했는데, 증시 불안으로 인한 리테일 침체를 만회했단 평가입니다.

이런 기록이 더해져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60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순이익에 육박합니다.

2년 연속 최대 수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업수익도 3분기까지 10조7200억원으로 전년의 9조2,4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정영채 사장의 역할론과 더불어 내년 3월 임기 만료에도 연임 가능성이 대두되는 이유입니다.

내부적으로는 파격 리더십이 주목을 받는데, '실적보단 과정'을 강조하며 증권사 중 처음으로 (KPI)핵심성과지표를 폐지한 게 대표적입니다.

다만, 크고 작은 논란에 휩싸였단 점은 아쉽단 평가입니다.

NH투자증권은 철저한 위험 관리를 통해 안정성을 더욱 키운단 입장입니다.

또 중국에서 합작증권사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미래 먹거리를 찾아 성장성도 챙긴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한국의 금융시장 환경도 저성장, 저금리 등의 외부적인 환경으로 인해 고객들의 니즈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회사로서는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이뤄낼 수 있는 사업방식의 변화가 끊임없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NH투자증권이 투자 열풍에 중심에 서있는 리츠 상품과 필승코리아 펀드, 생애자산관리 등 투자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정영채 사장의 다음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