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동안 한화생명 최고경영자를 맡아오면서 '장수 CEO'로 불렸던 차남규 부회장이 용퇴했다.
한화생명은 차남규 부회장과 여승주 사장 각자대표이사 체제에서 여승주 사장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2일 공시했다.
차 부회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로 아직 기간이 남아있지만,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 부회장은 1979년 한화기계에 입사한 후 2002년 한화그룹이 옛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을 인수할 당시 지원부문 총괄전무를 맡아 보험업과의 첫 인연을 시작했다.
이후 2009년 6월 한화생명 보험영업총괄 부사장, 2011년 2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4연임을 하고 2017년 11월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