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성공적으로 인도한 동급 내빙 원유운반선의 모습
-삼성重, 1,875억원 규모 내빙 원유운반선 2척 수주
-올해 71억달러 수주…올해 목표치 91%대 달성중
-삼성重, 수주잔량 세계 1위…최근 5년래 최고 실적
-세계적 내빙선박 건조기술 보유…다양한 선종 수주
삼성중공업이 유럽 선사로부터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올해 목표 달성에 근접했다.
올해 모두 71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중인 삼성중공업은 현재 91%를 달성중으로, 최근 5년간 최고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2일 삼성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유럽 지역 선사로부터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1억6천만달러, 우릿 돈으로 1,875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2022년 3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영하 30도의 극한 환경에서 최대 70센티미터 두께의 얼음과 충돌해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내빙 원유운반선으로, 일반 동급 선박에 비해 가격이 2배 가까이 비싸다.
삼성중공업은 2005년 세계 최초 양방향 쇄빙 유조선을 수주하며 쇄빙 상선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2008년에는 세계 최초 극지용 드릴십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내빙·쇄빙 선박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71억 달러를 수주함으로써 올해 목표 78억 달러의 91%를 달성 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의 영향 등으로 올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감소한 가운데에서도 수주를 거듭하며 지난해 실적인 63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목표 달성을 향해 막바지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5년 53억달러 수주를 기록한 이후 2016년 5억달러, 2017년 69억달러, 2018년 63억달러에 이어 올들어 현재까지 71억달러의 수주고를 올리며 최근 5년래 최고 수주 실적을 달성중이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13척, 컨테이너선 6척, 원유운반선 16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특수선 1척, FPSO 1기 등 총 39척으로 다양한 선종에서 수주에 성공하고 있는 것도 특징중 하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운반선, 내빙 원유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역량을 더욱 강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점유율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최근 클락슨리서치가 발표한 10월 말 기준 전세계 조선소 순위에서 수주잔량 583만CGT를 기록하며 지난 7월부터 4개월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