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개월 만에 소폭 상승전환했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소비자물가는 8월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 따지는 공식상승률 상으로는 보합이지만 사실상 하락세로 돌아섰고 9월에는 0.4% 하락해 사상 첫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높은 물가 상승률에 따른 기저효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11월 농산물 가격이 14.8% 급등한 반면에 올해는 5.8% 하락했다"면서도 "(앞으로) 마이너스 물가만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