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거짓말’ 이유영으로 물든 결말 “함께 고생한 만큼 좋은 추억될 작품”

입력 2019-12-02 07:38



장르퀸 이유영이 ‘모두의 거짓말’ 결말을 자신만의 색으로 꽉 채웠다.

OCN 토일 오리지널 ‘모두의 거짓말’이 16부를 끝으로 종영 했다. 첫 방송부터 압도적인 분위기로 드라마를 자신 만의 색으로 물들인 이유영은 결말에 이르기까지 ‘장르퀸’의 면모를 제대로 입증하며 이유영표 시크릿 스릴러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미스터리 스릴러부터 공조 수사와 멜로까지 꽉 채운 이유영의 마지막 이야기에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됐다.

‘모두의 거짓말’의 결말은 김서희(이유영)가 밝힌 모두의 진실로 끝을 맺었다. 정상훈(특별출연 이준혁) 실종의 주범은 다름 아닌 정상훈 본인이었다. 뇌종양으로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때, JQ가 오염시킨 땅의 비밀을 알고 이를 밝혀내려 자신을 희생한 것. 이 과정에서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단 한 사람 서희가 진실을 밝혀 주길 바라며 진영민(온주완)과 함께 서희를 진실에 가까워지게 만들었다. 결국, 상훈의 심장까지 받게 된 서희는 주검이 된 상훈 앞에서 오열했고, 그가 전한 편지를 통해 상훈이 밝히고자 한 진실과 함께 모든 사건의 실체를 세상에 알렸다.

서희는 상훈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았다. 정영문과 자신의 아버지 김승철의 과오를 밝혔고, 정상훈 납치 살해에 대한 진실 역시 정상훈 본인의 의지가 있었음을 알리며 ‘모두의 진실’을 전했다. 이는 서희만이 할 수 있는 일로 정상훈과 더불어 모든 희생자를 위한 결말을 완성했다. 마지막 화의 엔딩 역시 김서희로 막을 내렸다. 상훈과 함께 걷던 갈대밭을 찾아 그를 추억했고, 김서희의 그리움이 담긴 엔딩으로 짙은 여운을 남겼다.

이유영은 극의 시작부터 결말까지 완벽한 ‘시크릿 스릴러’를 탄생시켰다. 장르 특화 여배우라는 수식어가 증명하듯 이유영만의 색으로 김서희를 완성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국회의원 막내 딸에서 남편을 구하기 위해 국회에 뛰어든 초선 의원으로 형사와의 공조 수사까지 펼치며 극을 이끌었고, 극 전반에 정상훈을 구하고자 하는 간절함을 더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부부가 재회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마저 키워냈다. 이유영의 감정을 따라 전개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극의 결말까지 숨죽이고 지켜봤다는 호평을 남기며 ‘시크릿 스릴러’를 꽉 채운 이유영에게 뜨거운 응원을 남겼다.

극을 마친 이유영은 “6개월 동안 너무 고생한 우리 훌륭한 스텝들과 항상 서희를 다독여 주신 배우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이 어려웠던 만큼 아쉬움도 크지만, 다 같이 힘들게 고생한 작품이기에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라는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은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유영은 11월 27일 개봉한 주연 영화 ‘집 이야기’를 통해 계속해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유영이 ‘선물 같은 영화’라고 밝혔을 만큼 애정 가득한 영화 ‘집 이야기’는 혼자 서울살이를 하고 있는 신문사 편집기자 은서(이유영)가 살던 집의 계약이 끝나고 아버지(강신일)가 살고 있는 고향 집에 잠시 머물며 마주하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다. 현실적인 가족의 얼굴을 담은 영화로 극장가 가족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