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태' 시험대에 선 시진핑…"中 특색사회주의 지켜라"

입력 2019-12-01 09:56


홍콩 시위 사태 장기화로 수세에 몰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자신의 핵심 사상인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견지하자며 독려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홍콩 선거에서 친중파가 참패하고 미국의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법안(인권법) 제정으로 홍콩 사태가 시진핑 지도부에 큰 부담을 주자 기본 방침 고수를 재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주석은 1일 출판한 중국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에 '중국 특색사회주의 국가 제도와 법률 제도 견지 보완, 발전'이란 제목의 기고문에서 단결을 촉구했다.

시진핑 주석은 기고문에서 "신중국 창건 70년간 공산당이 인민을 이끌고 중국 특색사회주의와 법률 제도를 만들어 중국의 발전을 이뤘으며 신시대 국가 및 법률 제도 건설 추진에 중요한 경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모든 당은 사회주의 길, 이론, 제도, 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계속해서 당과 인민이 개척한 길을 따라 나아가라"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중국 특색사회주의 국가 제도와 법률은 오랜 기간 실천 속에 만들어졌으며 인류 및 문명의 역사에서 위대한 창조"라면서 "중국 특색사회주의는 과학적 지도체계임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 특색사회주의 국가 제도와 법률 제도를 잘 견지하고 실행하며 끊임없이 발전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지난달 29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단체학습에서 중국의 응급관리 체제의 현대화 필요성도 역설했다.

시 주석은 "응급 관리가 국정 운영의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중대 안전 리스크를 예방하고 여러 유형의 재난 사고에 즉시 대응해 인민의 생명과 재산 수호 및 사회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디지털전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