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고백, "미주신경성 실신·우울증 진단‥스스로 보살필 것"

입력 2019-11-29 09:56


가수 현아가 '미주신경성 실신(Vasovagal Syncope)'과 공황장애 등 건강 문제를 고백했다.

현아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관심 가져주는 많은 분들에게 이게 맞는 선택일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제 이야기를 해보겠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누구에게나 선택받는 사람이고 싶은 욕심이 생겨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제가 아픈지도 모르고 있었다. 괜찮은 줄로만 알았는데, 2016년 병원을 가보고 나서야 마음이 아픈 상태였단 걸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몸이 아프면 약을 먹는 게 자연스러운 것처럼 감기에 감기약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늘 단단해왔던 저였기에 진단이 믿기지 않았다"면서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현아는 "그러다 처음 앞이 뿌옇게 보이더니 푹하고 쓰러졌다"며 "이것도 공황장애 증세 중 하나려나 하고 넘어가려다 뇌파 등 검사를 해보고 알게 된 사실은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미주신경성 실신'은 극심한 신체적 또는 정신적 긴장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 박동이 느려져 혈압이 낮아지면서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것을 말한다.

무대에 서야하기에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싶지 않았다는 현아는 "푹푹 쓰러질 때마다 혼자 속 졸이며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광고나 스케줄 소화 할 때면 행사할 때면 절 믿고 맡겨 주시는 많은 분들께 죄송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제 자신을 사랑하고 보살펴 주려고 한다"면서 "지금처럼 용기 내어 솔직할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현아 미주신경성 실신 고백 (사진=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