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7곳 "지속경영 위해 가업승계 중요"

입력 2019-11-28 17:26


중소기업 대표의 67%는 기업의 영속성과 지속경영을 위해 가업승계가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 동안 사업경력 10년 이상 중소기업 대표와 가업승계 후계자 500명을 대상으로 '2019년 중소기업 가업승계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가업승계를 결심한 이유로는 '창업가의 기업가 정신 계승을 통한 기업의 지속발전 추구'가 68.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업승계 과정에서 겪었거나 예상되는 주된 어려움으로는 '막대한 조세부담'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77.5%로 가장 많았고 '가업승계 과정 정부정책 부족' (49%), 가업승계 이후 경영악화 (26.1%) 등의 순이었다.

가업승계 계획이 있는 기업 중 정부의 가업상속공제제도를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한 기업은 30.0%에 불과해 많은 기업들이 가업상속 관련 정부 제도 활용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가업상속공제제도 이용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사후요건 이행이 까다로워 기업의 유지·성장에 도움 될 것 같지 않아서’(25.8%), ‘사전요건을 충족시키기 힘들어서’(19.5%) 등이 주로 꼽혔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 법인 CEO의 4명 중 1명 이상이 60대 이상으로 가업승계는 우리 경제의 당면 문제"라며 "가업승계 중소기업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법안들이 국회에서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