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하자있는 인간들' 첫 방송…구혜선 "나는 퇴보한 느낌"

입력 2019-11-27 23:17


배우 구혜선이 이혼 소송 중인 남편 안재현과 결혼과 이혼을 언급했다.

지난 26일 여성동아는 구혜선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구혜선은 "(이혼) 기사가 난 뒤 성격이 바뀌었다. 공격성이 굉장히 높아졌고, 병원에 한 달간 입원을 했다. 지금은 마음이 고요해졌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부모님이 안재현과의 결혼을 반대했다며 "결혼하면 자기 인생을 살기 힘드니까, 저만큼은 자기 일을 하면서 여행도 다니고 자유롭게 살길 바라셨다. 그 사람을 인사시키러 갔을 때도 ‘지금은 둘이 좋으니까 잘해주지만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 살면서 사랑이 식을 수도 있고 힘든 고비들이 많을 텐데 그런 걸 함께 잘 넘길 수 있는 사람인지 좀 더 시간을 갖고 겪어보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안재현과 결혼 생활에 대해서는 “안 좋은 날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싸울 일도 없었고 서로 싫어하는 일을 별로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가 드라마 주인공으로 캐스팅이 되고 나서 행동이 달라졌다"라며 "운동을 해야 한다고 아침 일찍 집을 나가 저녁 늦게 취해서 집에 들어왔다. 6월에는 오피스텔을 얻어 나갔다. 한 달 동안 연락이 안 됐을 때도 ‘집중해서 연습할 시간이 필요한가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유롭게 살고 싶다며 이혼하자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남편이 일이 많아졌고, 누군가는 집안일을 해야했다. 남편은 발전하는 사이 나는 퇴보했고, 버림받은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이혼을 할 것이다. 안재현과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 사람이 저와의 사생활을 회사와 의논한 부분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1년 여의 열애 끝에 2016년 5월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를 맞았고,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