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간 8조 번 '리니지'…모바일 대박 이어가나

입력 2019-11-27 17:39
<앵커>

엔씨소프트가 27일 0시부터 리니지2M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21년간 정상을 지켜온 우리나라 대표 IP가 침체된 국내 게임 시장에 다시 한 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김태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니지가 화려하게 복귀를 신고했습니다.

리니지2M이 출시 첫날인 27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한 겁니다.

사전예약만 738만 건, 국내 모바일 게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리니지2M이 전작들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1998년 처음 PC를 통해 데뷔한 리니지는 혈맹 시스템, 대규모 사냥, 공성전 시스템 등을 통해 국내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21년간 리니지 IP가 벌어들인 돈은 총 8조원에 달합니다.

이중 첫 작품인 리니지의 누적 매출은 3조 6천억원 규모입니다.

[인터뷰] 위정현 / 중앙대학교 교수

하나의 전형을 보여주었던 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리니지의 등장 이래로 유사한 온라인 게임이 우후죽순 등장했습니다만, 리니지는 한국 초기 온라인 게임 산업을 견인했던 중요한 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PC에서 모바일로 플랫폼을 옮긴 것은 2017년.

재작년 출시된 리니지M은 잠정 집계된 매출만 2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현재까지 28개월 넘게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업계에서는 신작인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매출 1·2위를 놓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신작뿐만 아니라 리니지 IP를 계속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엔씨소프트 관계자

오늘 0시에 리니지2M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고, 또 다른 리니지 IP인 프로젝트TL은 플랫폼을 확장하여 PC와 콘솔용으로 현재 내부 개발중에 있습니다.

터줏대감처럼 국내 게임업계를 지켜온 리니지가 잠잠한 게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