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골절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정확한 진단 후 빠른 치료가 중요

입력 2019-11-27 11:26


겨울철 코뼈 골절은 주로 겨울 스포츠 또는 야외활동 중 외상으로 인해 발생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해 대부분 몸이 경직되어 있어 운동 중 가벼운 충돌 시에도 부상 위험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얼굴 중앙에 돌출되어 있는 코는 다른 신체 부위보다 얇은 뼈와 연골로 이루어져 있고, 얼굴에서 가장 입체적인 부위이기 때문에 충돌 시 위험성이 가장 많으며, 가벼운 충격에도 금이 가거나 부러지기 쉬운 부위다.

코뼈 골절의 주요 증상은 통증이 오래가거나 부종, 출혈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만으로는 코뼈 골절 유무를 쉽게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만약 외상 후 코 부위의 붓기가 지속되거나 통증이 오래가고, 염발음이나 코피가 난다면 코뼈 골절을 의심해보고 즉시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코뼈 골절을 제 때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약 2주가 지나면 대부분 골절된 상태로 뼈가 고착화되어 코의 외형은 물론, 내부 구조적인 이상으로 코 관련 질환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반드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코뼈 골절 시, 비강 내 연골인 비중격이 휘어지면서 비중격만곡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만성 코막힘, 비염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또한 비중격 휘어짐 정도가 심하면 하비갑개를 자극해 편두통 및 안면통의 증상까지 함께 나타날 수도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코뼈 골절 이후 3시간 이내 코뼈 골절 수술을 받는 것을 권장하며, 일반적으로 소아 기준 3~7일 이내, 성인 기준 5~10일 이내 코뼈가 고착화되기 전 반드시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골든타임 내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다만, 개인마다 코의 골절된 위치, 상태, 골절 시기와 코의 내부 구조변형 등으로 인한 동반된 코 질환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지며, 코의 외형과 내부 기능적인 측면까지 동시에 고려해 교정해야 하는 만큼, 수술경험이 풍부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 수술을 진행해야 부작용은 물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한편 삼성드림이비인후과 인천송도점 김규진 원장은 "코뼈 골절은 치료시기가 가장 중요한 만큼, 골절이 의심될 때에는 반드시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내원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코뼈골절 여부와 치료의 필요성 등 본인의 상태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