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것처럼 '한-아세안 CEO서밋'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였습니다.
한국과 아세안 기업인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았는데요.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아세안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 한국 대표기업들도 청사진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한 교류를 해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상회의의 성공과 함께, 산업단지 설립, 기술 표준화, ODA와 역량 개발 지원에도 진전이 많길 바란다. 특히,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 아세안 경제협력 측면에서도 대단히 큰 의미다. 이것이 조속히 발효될 수 있게 각국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
각국 기업인들은 지난 30년간 서로의 성공적인 협력에 대해 평가하며 앞으로 새로운 30년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주제발표에 나선 세계적인 투자자 짐로저스 비랜드 엔터프라이즈 회장은 아세안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앞으로 아세안이 글로벌 새 리더로 부상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짐로저스 비랜드 엔터프라이즈 회장
"한반도는 열린사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통상과 무역을 받아들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을 바꿔나갈것이다. 여기엔 아세안과 한국과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모든걸 포함에서 바꿀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지역이 될 것이다"
국내 대표 기업들은 떠오르는 아세안 시장에서 혁신성장을 통한 신산업분야에 대한 협력을 모색했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급격한 자동차산업의 변화속에 새로운 밸류체인을 만들어가는 게임 체인저 전략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특히 K-POP 중심으로 한류가 세계인이 즐기고 인정하는 문화로 자리매김하면서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성장의 기회도 논의됐습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한-아세한 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에서 "아시아 전체가 힘을 합쳐 콘텐츠 연합을 만들기 위해 하나의 팀을 만들자며 T.E.A.M 프로젝트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한국이 세계최초로 구축한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아시아 전체가 협업하는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해 시장을 선도해나가자는 의미입니다.
이밖에 서밋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은 아세안 기업과의 공동번영을 위해 새로운 파트너십을 공유하고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 부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 450여명이 참석했고 아세안측에서는 베트남 팜딘도안 푸타이그룹 회장 등 250여명이 동참해 한-아세안 발전을 위한 열띤 토론과 상호 협력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