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현대기아차 SUV 형제…'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

입력 2019-11-25 13:52


현대차 쏘나타와 팰리세이드, 기아차 텔루라이드가 '자동차 업계 오스카상' 북미 올해의 차(NACTOY, The North American Car, Utility and Truck of the Year)'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2020년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 리스트(Final List)를 최근 발표했다.

이 명단에 현대기아차는 승용 부문에 쏘나타를, SUV 부문에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를 각각 이름에 올렸다.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 리스트에 현대기아차 세 차종이 한꺼번에 오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SUV의 경우 최종 후보 세 자리 중 두 자리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기아차는 북미 올해의 차 최종후보 리스트에 2009년 현대차 제네시스(BH), 2011년 현대차 쏘나타, 2012년 현대차 아반떼, 2015년 현대차 제네시스(DH), 2017년 제네시스 G90, 2018년 기아차 스팅어, 2019년 제네시스 G70와 현대차 코나를 올린 바 있다.

이중 최종 선정된 차종은 2009년 현대차 제네시스(BH), 2012년 현대차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와 현대차 코나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G70와 코나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현대기아차가 선정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위원회는 해당 연도 6월경에 대상 차종을 선정하고,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연말께 올해의 차에 오를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올해는 승용부분에서 현대차 쏘나타를 비롯해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Corvette Stingray), 도요타 수프라(Supra)가 올랐다.

SUV 부문에서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차 텔루라이드, 링컨 에비에이터(Aviator)가 선정됐다.

트럭 부문에서는 포드 레인저(Ranger), 지프 글래디에이터(Gladiator), 램 헤비듀티(Heavy Duty) 등이 이름을 올렸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1994년 설립, 26년째 매년 그 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승용 부문과 트럭 부문 2개 분야의 최고의 차를 선정하다가 2017년부터는 SUV 차량이 자동차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유틸리티 부문을 추가한 바 있다.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 배심원은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분야 전문지,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에 종사하는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된다.

북미 올해의 차 최종 수상 차종은 내년 1월 디트로이트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