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스마트 시티·의약품 분야' MOU체결

입력 2019-11-23 12:27
수정 2019-11-23 12:31


문재인 대통령이 리센룽(Lee Hsien Loong)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스마트시티 분야를 비롯해 의약품 제조관리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했다.

청와대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스마트시티 분야와 의약품 제조관리 분야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해 나가기로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미래성장 핵심 동력으로 양국이 스마트시티 분야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스마트시티 협력 MOU'를 통해 관련 정책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제3국 공동진출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MOU'를 통해 싱가포르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의약품 분야에 있어서도 협력 기반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2017년 기준 세계 10대 제약사 중 8곳이 싱가포르에 입주해 있을 뿐 아니라 약 14조5천원 규모의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을 정도로 싱가포르는 제약 강국이다.

양 정상은 또 양국 간의 국방기술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고, 미래 국방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화생방, 무인기술 분야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이번 방문을 계기로 체결되는 '사이버보안 협력 MOU'를 통해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한 사이버안보 침해 위험에 대한 대응역량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제1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로 북미 간 대화의 물꼬를 터준 싱가포르가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리센룽 총리는 지난해 7월 문대통령이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데 이어 이번에 6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것이다.

싱가포르는 아세안 국가 중 한국의 제3위 교역국이며 싱가포르는 지난 1962년부터 2018년까지 197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對韓 투자 제4위 국가이다.